리버풀 MF, 수비형으로 위치 변경→日 국대 주장, 입지 흔들 "중원 보강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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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위치를 바꾸면서 엔도 와타루가 애매해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이번 여름 내내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한 명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중원 보강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슬롯 감독은 흐라번베르흐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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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위치를 바꾸면서 엔도 와타루가 애매해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이번 여름 내내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한 명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중원 보강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중원에 많은 변화를 줬다. 제임스 밀너, 파비뉴, 조던 헨더슨 등이 리버풀을 떠났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빠르게 중원 변화를 진행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데려오며 어느 정도 중원에 숫자를 채웠다.
문제는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리버풀은 로메오 라비아,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첼시에게 빼앗겼다. 결국 리버풀은 이적 시장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엔도와 흐라번베르흐를 영입했다.
엔도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수비력을 인정받은 미드필더였다. 키는 카지 않지만 밸런스가 좋아 상대와 경합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일본 선수 특유의 기술도 갖추고 있어 중원에서 볼 배급, 볼 소유 등도 잘 수행할 수 있었다.
엔도는 이적 초반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을 마쳤다. 엔도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29경기에 나오며 입지를 다졌다. 클롭 감독도 엔도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클롭 감독은 "엔도는 리버풀과 또 다른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여권에 31세로 나와 있지만 그는 기계다"라고 이야기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를 물색했다. 마르틴 수비멘디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리버풀은 적극적으로 나왔지만 수비멘디가 레알 소시에다드 잔류를 선언하면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리버풀 중원에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슬롯 감독에게는 해결책이 있었다. 바로 흐라번베르흐였다. 슬롯 감독은 흐라번베르흐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흐라번베르흐는 중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슬롯 감독의 선택에 보답했다.
흐라번베르흐는 그동안 주로 8번 역할을 수행했다. 클롭 감독도 흐라번베르흐를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조금 더 높은 위치로 사용했다. 슬롯 감독의 탁월한 선수 능력 파악으로 흐라번베르흐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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