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단연 독립기념관장 사퇴 촉구 집회 600여명 운집

박하늘 기자 2024. 9. 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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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함세웅·이하 항단연)은 4일 오후 2시 독립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항단연은 성명서를 통해 "국사편찬위원회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역사관련 국책연구기관 장에 이어 독립기념관 관장까지 뉴라이트로 지목되는 인사가 임명되는 현실을 보았다"며 "정권이 벌이고 있는 일련의 인사행태는 단순히 논공행상하는 일회성 조치라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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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 독립기념관 앞에서 열린 항단연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 촉구 집회에서 (왼쪽부터) 이재관 민주당 국회의원, 오세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충남아산지부장,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선춘자 진보당 충남도당위원장 등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앉아 있다. 박하늘 기자

사단법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함세웅·이하 항단연)은 4일 오후 2시 독립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항단연은 성명서를 통해 "국사편찬위원회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역사관련 국책연구기관 장에 이어 독립기념관 관장까지 뉴라이트로 지목되는 인사가 임명되는 현실을 보았다"며 "정권이 벌이고 있는 일련의 인사행태는 단순히 논공행상하는 일회성 조치라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일파의 교설을 국가기관의 주도하에 지속 생산해 국민의 의식 속에 심고 국가의 정체성까지 교체하려 하는 부당한 목표를 행동에 옮기고 있는 것이라 판단한다"며 "친일행위자는 민족정기와 인도윤리를 폄훼하고 친일·냉전·독재의 과거사를 미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단연은 그러면서 "신친일파의 발호를 방치하면 대한민국은 한민족의 국가가 아닌 친일·독재·냉전 기득권세력의 국가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주요 공직에 임명한 신친일 인사를 즉각 해임하고 더 이상 친일세력의 반민족적, 반공동체적 교설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함세웅 항단연 회장, 이부영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고문,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이종걸 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장,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천안갑·충남도당위원장)이재관 민주당 국회의원(천안을)및 민주당 당원, 선춘자 진보당 충남도당위원장 및 진보당 당원, 이공휘 조국혁신당 충남도당위원장 및 조국혁신당 당원, 오세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충남아산지부장, 항단연 소속 25개 단체 회장 및 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항단연 추산)했다.

4일 오후 2시 독립기념관 앞에서 열린 항단연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앉아 있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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