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움직인 '서울의 봄', 韓영화 대표해 오스카 도전…"심사위원 만장일치"

김보영 2024. 9. 4.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300만 관객들의 심장을 뜨겁게 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한국 영화를 대표해 2025년 열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시상식(오스카)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도전할 작품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측은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도전할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상 출품작 선정
'파묘' 등 15편 제치고 만장일치 동의…연말 결과 나와
심사위원단 "완성도 이견 無…시의적 메타포도 있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해 1300만 관객들의 심장을 뜨겁게 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한국 영화를 대표해 2025년 열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시상식(오스카)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도전할 작품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측은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도전할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의 봄’은 제23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등 해외의 유수 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받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평단과 대중 모두의 지지를 받으며 흥행과 함께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작품이다.

영진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심사위원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에 선정됐다.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서울의 봄’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긴장감을 다루는 영화의 극적 재미,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미장센의 영역으로 극대화한 연출력, 역사에 대한 탁월한 통찰 등을 고르게 포괄한다는 점에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이견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작품이 그려낸 카리스마에 대한 허상과 악의 희화화가 영화의 주제적인 측면에서도 시의적인 메타포로 아카데미 영화상에 소구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

‘서울의 봄’은 지난해 비수기였던 11월에 개봉했음에도, 약 한 달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좋은 이야기의 힘, 팬데믹에도 꺾이지 않은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최종적으로 약 1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던 ‘서울의 봄’은 같은 해 개봉한 또 다른 천만 영화 ‘범죄도시3’ 등을 제치고 2020년대 흥행작 1위에 올랐다. 또 미국, 호주, 대만, 일본 등 해외에서도 개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025년 3월에 열린다. ‘서울의 봄’의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예비후보 선정 결과는 올 연말 확인할 수 있다.

영진위는 아카데미 주최 측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으로부터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출품할 한국 영화 1편의 추천을 의뢰받으며, 매년 공모 심사를 거쳐 출품작을 선정한다 .

지난해부터 달라진 AMPAS의 국제장편부문 심사위원회 구성 규정에 따라 심사위원단은 5인 이상의 영화 분야 숙련된 전문가로 구성하며, AMPAS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올해는 ‘파묘’, ‘서울의 봄’, ‘베테랑2’ 등 총 15편의 한국영화들이 출품 후보작으로 접수됐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