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자 90대 할머니 꼭 안고 뛰어내린 손주…‘하늘이 구했다’

이정하 기자 2024. 9. 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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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에서 불이 나자 30대 손자가 90대 할머니를 안고 창밖으로 뛰어내려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수원서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한 3층짜리 건물 맨 위층에서 불이났다.

화재 당시 ㄴ씨는 출입문을 통해 밖으로 대피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자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안고 건물에 붙어 있는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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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침 6시30분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2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거주지에서 불이 나자 30대 손자가 90대 할머니를 안고 창밖으로 뛰어내려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수원서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한 3층짜리 건물 맨 위층에서 불이났다. 이 불로 90대 할머니 ㄱ씨와 30대 손자 ㄴ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건물 3층에는 1세대만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ㄴ씨는 출입문을 통해 밖으로 대피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자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안고 건물에 붙어 있는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ㄴ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할머니는 뚜렷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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