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 "모처럼 함께 뛴 옛 동료 중 수원에 데려오고픈 선수는?"

김태석 기자 2024. 9. 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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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이 월드컵레전드 FC 자선경기 행사를 통해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고 직접 땀 흘리며 경기하는 즐거움을 누려 기쁘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경기 후 수원으로 딱 한 명만 데려올 수 있다면 어떤 선수를 데려오고 싶으냐는 질문에 현역 시절 '단짝'이었던 변병주 레전드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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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영덕)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이 월드컵레전드 FC 자선경기 행사를 통해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고 직접 땀 흘리며 경기하는 즐거움을 누려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 동료 변병주를 지목하며 수원에 영입하고 싶다는 농담을 남겨 주변을 웃게 했다.

월드컵레전드FC가 지난 3일 오후 영덕 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월드컵레전드FC 영덕 풋볼 페스타 자선경기를 가졌다. 대한민국 축구 전문지 베스트 일레븐과 경북 영덕군에서 열고 있는 영덕 풋볼 페스타의 일환으로 치러진 이번 자선경기에 나선 월드컵레전드FC는 1986 FIFA 멕시코 월드컵 본선 멤버부터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본선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박 단장은 축구를 통한 재능 기부와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박경훈은 행사에 참석한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축구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작년에도 영덕에 왔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축구라는 재능을 통해 기부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A매치 휴식기 때 치러져 한가로이 나와 옛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후배들과 함께 축구를 통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며 동료들과 유대감도 강조했다.

박 단장은 이날 영덕군청 공무원팀과 자선 경기에서 현역 시절 트레이드마크였던 부지런한 움직임과 스피디한 플레이를 변함없이 펼쳐 보였다. 박 단장뿐만 아니라 이날 월드컵레전드FC 멤버들이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박 단장은 경기 후 수원으로 딱 한 명만 데려올 수 있다면 어떤 선수를 데려오고 싶으냐는 질문에 현역 시절 '단짝'이었던 변병주 레전드를 지목했다. 박 단장은 "감독 처지에서는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라고 말한 뒤, "변병주는 작년 행사에도 참석했다. 그때 5분 뛰고 힘들어하더라. 그런데 올해는 20분이 넘도록 뛰더라. 더 뛰고 싶다고 하더라. 이런 선수를 영입해 계속 발전시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주변을 웃게 했다.

박 단장은 모처럼 실력을 발휘했던 자선 경기보다는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클리닉에 더 많은 의미를 두었다. 현역 시절 명 수비수 중 하나였던 박 단장은 "축구의 기본적인 원리를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은 짧았지만,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배우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축구의 본질적인 부분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단장은 "앞으로도 월드컵 레전드들이 지역을 돌며 재능 기부와 봉사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라며 월드컵레전드FC가 축구를 통한 사회적 기여와 세대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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