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싸구려 계엄 음모론, 明 사법리스크 탓…박찬대 연설로 사과했어야"

한기호 2024. 9. 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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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계엄 준비설' 근거를 해명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상대할 가치조차 없는 싸구려 도발을 민주당이 전심전력으로 지속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고 비난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연일 계엄령 음모에 불을 지피며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통령실이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이재명 당대표의 직을 걸고 말하라'며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자, '발끈하는 모습을 보면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며 유치한 비아냥으로 응수할 뿐 아무런 근거도 대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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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일 한동훈(뒤)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앞)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 회담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계엄 준비설' 근거를 해명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상대할 가치조차 없는 싸구려 도발을 민주당이 전심전력으로 지속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고 비난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연일 계엄령 음모에 불을 지피며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통령실이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이재명 당대표의 직을 걸고 말하라'며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자, '발끈하는 모습을 보면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며 유치한 비아냥으로 응수할 뿐 아무런 근거도 대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딸(이재명 대표 팬덤 지칭) 결집용 계엄 음모론"이라고도 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SNS에 떠돌 법한 '카더라'식 주장을 생산·유포하고 확대하는 주체가 170석을 가진 제1야당"이라며 "'구체적 정황이 접수되는 게 있다'면서도 '공개할 수 없다'고 하니 그 뻔뻔함에 더 기가 막힐 따름이다. 수석대변인이란 사람은 '0.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국민이 용납할 수 없고 그런 흐름이 있다면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란 황당한 궤변을 아무렇지도 않게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런 증거 없이 설파하는 '아니면 말고' 식 의혹은 저급한 선동이자 정치공작에 불과하다"며 "곧 있을 이 대표의 (위증교사·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을 앞두고 괴담 수준의 '공포 마케팅'을 펼쳐 국민 불안을 부추기면서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함이다. 속보이는 괴담·선전·선동 시나리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단 것을 뻔히 알면서 흘리는 '개딸 결집용' 계엄 음모론에 속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일 여야 당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 이야기가 자꾸 이야기되고 있다"며 "종전에 만들어진 계엄안을 보면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의원을 체포, 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가 있다. 완벽한 독재 국가 아니냐"고 공개 주장했다. 그러나 이튿날(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 준비설 근거를 되물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정기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직 인사 등을 두고 "반(反)헌법적"이라고 규정하면서도 '계엄 준비설'을 꺼내진 않았다. 국민의힘에선 박준태 원내대변인이 박찬대 원내대표의 연설을 "정치공세와 선전선동"으로 규정하면서도 "그나마 실체없는 계엄령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평했다. 다만 "계엄령(준비설)에 대한 사과와 성찰이 빠진 부분은 유감"이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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