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뛰어넘은 오픈AI…수익성은 아직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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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연말까지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올해에는 작년의 두 배 이상인 매출 34억달러(4조5634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2022년 2천800만 달러, 지난해 16억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작년의 두 배 이상인 매출 34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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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수 2억명…지난해 대비 2배 ↑
비용은 70억달러 지출 예상…목표 수익의 2배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연말까지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올해에는 작년의 두 배 이상인 매출 34억달러(4조5634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오픈AI가 AI 기술 개발을 위해 사용하는 비용이 매출의 두배 수준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도 AI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의 매출이 20억달러(2조6810억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 2022년 2천800만 달러, 지난해 16억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작년의 두 배 이상인 매출 34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매출 달성의 배경에는 월 20달러(약 2만원)의 오픈AI의 챗GPT 구독 서비스가 있다. 여기에 지난 1월에는 월 AI판 앱스토어인를 'GPT스토어' 선보인 바 있다. GPT스토어의 구독료는 월 20달러로 각 기업이나 개인이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맞춤형 앱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300만 개가 넘는 맞춤형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유료 서비스들이 늘어나면서 이용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C)는 2억명에 달한다. 이는 1억명을 돌파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오픈AI의 수익성은 아직까지 미진한 모습이다. 오픈AI가 AI 기술 개발을 위해 사용하는 비용은 매출을 크게 뛰고 있기 때문이다. NYT는 오픈AI가 매년 얼마를 지출하고 있는지는 드러나지 않지만, 70억달러(약 9조387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치의 두 배 수준이다.
이런 수익성 부진의 배경에는 새로운 AI 모델 개발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이 있다. 또 크게 늘어난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도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명 안팎에 달했던 오픈AI의 직원 수는 1700명을 넘겼으며, 그중 80%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합류했다.
NYT에 따르면 오픈AI가 더 많은 투자를 모색하면서 회사 구조에 큰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오픈AI는 2019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통해 130억달러(17조4499억원)를 투자받았다. 최근에는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펀딩)에 나서고 있다. 이번 펀딩에는 기존 투자자인 MS뿐만 아니라 미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애플과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출발한 오픈AI는 챗GPT를 개발한 영리 법인을 비영리 법인 이사회가 관리하는 구조다. 이에 이사회가 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어 지분을 가진 투자자들은 의사 결정권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
NYT는 "아직 새로운 구조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오픈AI가 새 자금 조달 논의의 하나로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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