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받침 여신, 요새 뭐하나 봤더니…할리우드 파업 선봉장 됐다고?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4. 9. 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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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헐리우드에서 1980년대 아역 배우와 모델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브룩 실즈가 미국 배우조합협회(AEA) 회장으로 취임해 노조 권익 증진에 팔을 걷었다.

실즈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팬데믹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날 브로드웨이의 급여로는 뉴욕시에서 살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배우들은 투잡, 쓰리잡을 해야 하며 전국 각지의 지방 극장을 돌며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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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 실즈 미 배우조합협회장
연극·뮤지컬 배우 권익 대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배우조합협회(AEA) 회장으로 올해 5월 취임한 유명 헐리우드 배우 브룩 실즈가 미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에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린 사진. [출처=엑스]
브룩 쉴즈, 美 배우조합협회 회장 선출

연극·뮤지컬 배우 권익 대변

韓선 80년대 ‘책받침 여신’

미국 헐리우드에서 1980년대 아역 배우와 모델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브룩 실즈가 미국 배우조합협회(AEA) 회장으로 취임해 노조 권익 증진에 팔을 걷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실즈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공연자 1700명의 처우 개선을 위한 임금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브로드웨이 극장 파업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연극·뮤지컬 배우 5만1000명 회원이 가입한 AEA의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AEA 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무보수 명예직이다. 실즈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팬데믹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날 브로드웨이의 급여로는 뉴욕시에서 살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배우들은 투잡, 쓰리잡을 해야 하며 전국 각지의 지방 극장을 돌며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헐리우드 배우 브룩 실즈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에 공개한 1980~90년대 활동 당시 모습. [출처=엑스]
실즈는 부모의 이혼으로 싱글맘이 된 엄마와 함께 지내며 아역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하다 10대에 데뷔해 청순한 미모로 1980년대를 풍미한 배우다.

그는 11살 때인 1978년 영화 데뷔작 ‘프리티 베이지’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AEA의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고 이후 1980년 영화 ‘블루 라군’, 1981년 영화 ‘끝없는 사랑’, 1996년 첫 방영된 TV 시트콤 ‘서든리 수전’ 등으로 유명세를 탔다.

20대 후반부터는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다. ‘그리스’, ‘시카고’, ‘애덤스 패밀리’ 등 5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했다. 실즈는 “노조가 강력한 존재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며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해 배우들의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룩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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