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 "9월 모평 영어, 변별력 확보 힘들 듯…작년 수능보다 많이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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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진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3교시 영어 영역은 올해 6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보다 매우 쉽게 출제됐다고 입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대성학원·메가스터디교육 등은 이날 영어 영역에 대해 지문의 소재가 어렵지 않고 오답 선지의 매력도가 높지 않아 평이한 난이도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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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등급 비율 10%대 기록할 전망
전문가들 "34번 빈칸추론 문제 어려워"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4일 진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3교시 영어 영역은 올해 6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보다 매우 쉽게 출제됐다고 입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대성학원·메가스터디교육 등은 이날 영어 영역에 대해 지문의 소재가 어렵지 않고 오답 선지의 매력도가 높지 않아 평이한 난이도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종로학원 영어 영역 강사진은 "최상위권, 혹은 상위권 학생에게 영어 변별력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선택지 또한 본문과 연계시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의 내용이 추상적인 내용이 거의 없어 해석상에 문제가 없었다"며 "역대 수능 중 가장 쉽게 출제된 해와 비슷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영어 절대평가가 시작된 이후 2018학년도 수능은 1등급이 10.03%, 2021학년도 수능은 1등급이 12.66%였는데 이번 9월 모평 역시 1등급 비율이 1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 6월 모평에서 어렵게 출제되었던 빈칸 추론과 간접 쓰기 유형 역시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실장은 "2024학년도 수능과 같이 EBS 연계율은 약 50% 수준이다.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6월 모평에서 어렵게 출제된 21번 문항과 24번 문항이 쉽게 출제되며 해당 영역의 전반적인 난이도를 낮췄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다만 "빈칸 추론 유형인 34번 문항의 경우 지문 난이도가 꽤 높고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가 있어 고난도 문항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며 "선택지의 미묘한 의미 격차를 이해해야 했던 6월 모평과 다르게 선택지들의 의미 간 격차가 명확했다"고 평가했다.
남 소장은 "작년 수능은 순서, 문장 삽입이 까다로웠는데 이번 9월 모평은 단서를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문제를 풀기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실장이 언급한 34번 문항에 대해서도 남 소장도 "다소 까다롭다고 느껴졌을 것"이라며 동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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