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박물관·식물원서 2시간 방과후 돌봄…‘서울형 늘봄+’ 시작

임지선 기자 2024. 9. 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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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행 중인 서울시가 서울식물원 등 지역 시설과 연계한 '서울형 늘봄+'를 시작한다.

'서울형 늘봄+'는 초등 1학년 아이들의 담임 교사가 아닌 프로그램별 강사를 서울시가 지원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2학기부터 거점형 키움센터 6곳과 인근 11개 초등학교가 협약을 체결해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방학 기간에는 주로 오전 시간대에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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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시설 연계, 오후 3시에 하교
서울시 제공

올해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행 중인 서울시가 서울식물원 등 지역 시설과 연계한 '서울형 늘봄+'를 시작한다. 대부분 9시에 등교해 오후 1시께 하교하는 초등 1학년들의 방과후 대책을 위한 프로그램인데, 늘봄에 참여하더라도 끝나는 시간은 오후 3시라 맞벌이 부부라면 추가 돌봄 대책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4일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과 품질 높은 방과후 돌봄을 위해 시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활용한 ‘서울형 늘봄+’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자원연계로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돌봄사업이다. 올해는 초1 대상으로 희망하는 초등학생 누구나 두 시간의 늘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서울 지역은 올해 3월 38개교로 시작해 5월에 150개로 확대됐으며 2학기가 시작한 9월부터는 공립초 565개, 국립초 2개, 사립초 7개 등 574개 학교로 확대 시행중이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형 늘봄+’는 초등 1학년 아이들의 담임 교사가 아닌 프로그램별 강사를 서울시가 지원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업을 받는 공간도 우리동네 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활용해 전문성을 높인 ‘초등돌봄시설 연계형’과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식물원 등 시가 보유한 시설을 연계해 현장성을 살린 ‘문화·체육시설 연계형’,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2학기부터 거점형 키움센터 6곳과 인근 11개 초등학교가 협약을 체결해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방학 기간에는 주로 오전 시간대에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과대·과밀학교의 공간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45곳에 약 350명의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 밖 늘봄학교’를 조성해 아동 수요에 맞춘 놀이·학습·프로그램 및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공예박물관, 동물복지지원센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등 서울시 기관별 특성이 반영된 고품질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9월부터 주 1~2회,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8개 기관에서 총 134회에 걸쳐 운영되며, 최대 25개 학교에서 약 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양육자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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