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20채 '무자본 갭투자' 전세 사기범…피해액 100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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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일대서 120여 채 규모의 전세 사기를 벌인 임대사업자가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2대는 4일 노후화된 중저가형 아파트를 구매 후 입주한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로 A(6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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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명의 대여 공범 8명 불구속 입건
[더팩트 l 광양=김남호 기자] 전남 광양 일대서 120여 채 규모의 전세 사기를 벌인 임대사업자가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2대는 4일 노후화된 중저가형 아파트를 구매 후 입주한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로 A(6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매입용 명의 등을 빌려준 공범 8명도 사기방조,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방식으로 아파트 202채를 매입해 매입가보다 높은 보증금을 받고 전세 임대차 계약을 맺고 계약 만료 뒤에도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121채 등 합산 1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 절반가량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나머지 81채의 아파트 임대차 계약 기간도 만료 시기가 다가와 피해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앞으로도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전세 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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