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추계] 무룡고 황민재 "(양)준석이 형 '우와' 하면서 봤다"

김아람 2024. 9. 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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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고 황민재(180cm, G)가 롤 모델로 선배 양준석(창원 LG)을 지목했다.

  경기를 마친 황민재는 "휘문고 박준성 선수의 키가 커서 박스 아웃이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속공을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전반엔 기세에 밀리기도 했지만, 후반엔 존을 서면서 변형된 수비가 통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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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고 황민재(180cm, G)가 롤 모델로 선배 양준석(창원 LG)을 지목했다. 

 

무룡고는 4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54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남고부 14강 토너먼트 휘문고와의 경기에서 58-50으로 승리했다. 

 

전반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무룡고는 27-31로 뒤처진 채 후반을 맞이했다. 4쿼터 초반엔 무룡고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공격을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황민재(3점슛 2개 포함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소지호(3점슛 3개 포함 13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김형준(10점 12리바운드 6블록슛) 등 세 명이 39점을 합작하는 등 삼각편대를 결성했다. 

 

특히, 3학년 황민재는 4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키면서 팀이 앞서 나가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를 마친 황민재는 "휘문고 박준성 선수의 키가 커서 박스 아웃이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속공을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전반엔 기세에 밀리기도 했지만, 후반엔 존을 서면서 변형된 수비가 통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차출된) 김건하 선수가 없어서 완전한 1옵션 역할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그렇지만 김진호 선생님께서 내가 평소에 하지 못했던 플레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라며 경기력의 원동력을 밝혔다. 

 

장점을 소개해달라는 말엔 "속공과 딥 쓰리, 2대2에 자신 있다. 시야도 넓은 편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1번 포지션까지 소화하기 위해 개선할 점이 있다고. 

 

황민재는 "나중을 위해 1번 포지션이 해야 할 플레이를 배우고 있다. 일단 볼 핸들링을 보완하고, 맨투맨 수비를 뚫을 수 있는 기술도 장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롤 모델에 관한 질문엔 "양준석 선수가 롤 모델이다. 내가 화봉중 1학년 때 준석이 형이 무룡고 3학년이었다. 정말 준석이 형을 '우와' 하면서 봤다. 패스 센스와 슛, 2대2 플레이 등을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정신적으로 더 단단해지기 위해 도움이 되는 책을 읽고 있다. 매일 10페이지씩 꼭 읽으려고 한다. 경기 전엔 농구 영상을 보기도 한다"라고 알린 황민재. 

 

그는 "김진호 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다. 올해 최고 성적이 8강 진출인데, 이번엔 4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투지 넘치게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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