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청자 주간…‘저출생 시대 공영방송의 역할’ 포럼

김상협 2024. 9. 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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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나 육아 관련 방송 예능프로그램과 뉴스 보도가 출산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양대학교 백혜진 교수는 오늘(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미래 세대를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 포럼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언론 보도가 문제의 실태보다는 해결 중심이 돼야 하고, 결혼과 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소재를 소개해야 한다고 백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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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나 육아 관련 방송 예능프로그램과 뉴스 보도가 출산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양대학교 백혜진 교수는 오늘(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미래 세대를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 포럼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 교수는 뉴스 미디어의 해결 프레임은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해 덜 부정적인 태도를 형성한다며, 저출산 문제를 개인화하거나 높게 인식할수록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현실성 높은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저출산이 정부와 사회의 문제나 책임이 아니라 개인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심층 보도나 특집 보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언론 보도가 문제의 실태보다는 해결 중심이 돼야 하고, 결혼과 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소재를 소개해야 한다고 백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이어 금희조 성균관대 교수팀은 '방송 미디어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 주제 발표에서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매년 '다양성-포용 플랜'을 발표하고, 성평등을 위한 50:5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방송사들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하려는 일관성 있는 정책이 부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수팀은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사 내부적으로 시청률 지상주의에서 탈피하고, 시청자의 적극적인 의사 표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포럼은 KBS가 제5회 시청자주간을 맞아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와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을 주제로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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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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