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기원, 정부 R&D 예산 삭감에도 미래 성장 동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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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이어가며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고 있다.
4일 융기원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국가 R&D 예산은 전년 대비 14.7%가량 감소한 26조5000억원으로 편성돼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예산이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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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융합기술 분야 성과 지속 창출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이어가며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고 있다.
4일 융기원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국가 R&D 예산은 전년 대비 14.7%가량 감소한 26조5000억원으로 편성돼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예산이 삭감됐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융기원은 지속적인 국가연구개발사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 135억원, 2022년 194억원, 2023년 308억원 등 최근 3년간 총 637억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유치했다. 올해는 지난 5월 기준 188억원을 유치, 누적 1000억원 달성도 전망된다.
첨단 융합기술 분야 두각, 경기도반도체혁신센터 개소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선정 ▲2015년 세계 최초 해양생물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술 개발 ▲2017년 국내 최초 레벨4 수준 자율주행셔틀 완성차 모델 공개 ▲2018년 시흥 스마트시티 혁신성장 동력 프로젝트 협동연구기관 선정 ▲2019년 경기도자율주행센터 개소 및 경기도 소재부품장비 연구사업단 출범 ▲2020년 세계 최초 스캐닝 라이다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개발 ▲2023년 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 운행 ▲2024년 경기도반도체혁신센터 설립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개소한 경기도반도체혁신센터는 반도체 연구에 필요한 고가의 첨단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내 산학연 공동 연구와 도내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실증·확산 앞장
융기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가 운행했던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제로셔틀'과 현재 시범 사업을 맡고 있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는 모두 국내 최초 시도이며, 실제 도로에서 수집한 자율주행 데이터 약 550만 건을 공공데이터로 개방했다.
판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이미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양시, 용인시, 과천시, 평택시에 자율주행시범운행 지구 조성 관련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 과학 문화 활성화와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사업(경기과학문화거점센터), 융합문화콘서트, 수원 과학 이음 공유학교, 경기도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 등 과학 대중화 사업도 활발히 펼치며 '지역과 R&D가 하나 되는 융합연구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차석원 원장은 "국가 R&D 예산이 삭감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융기원 구성원들은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이제는 공공에서 수행하는 각종 지원사업도 '기술을 이해하는 기관'이 직접 지원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단순한 자금 지원과 관리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직접 R&D를 수행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보유한 곳은 경기도가 유일하다"며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융기원과 같은 R&D 기관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활용할 방안을 경기도와 도의회,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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