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부터 곽도규까지’ 구성&쓰임새 모두 다양하게 갖춘 KIA 좌완 마운드

장은상 기자 2024. 9. 4.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발부터 불펜까지 다양한 구성을 갖췄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타격의 팀으로 불리고 있지만, 마운드 위에서도 여러 강점 포인트를 자랑한다.

선발부터 불펜까지 '양과 질'을 모두 잡은 좌완 투수들이 팀 선두 수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선발진에 양현종이 있다면, 불펜진엔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좌완 투수들이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초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4.09.03. leeyj2578@newsis.com
선발부터 불펜까지 다양한 구성을 갖췄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타격의 팀으로 불리고 있지만, 마운드 위에서도 여러 강점 포인트를 자랑한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역시 좌완 구성이다. 선발부터 불펜까지 ‘양과 질’을 모두 잡은 좌완 투수들이 팀 선두 수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중심축을 잡는 투수는 단연 베테랑 좌완 양현종(36)이다. 양현종은 지난 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3실점 4삼진 투구로 시즌 11승(3패)을 기록했다. 올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마크하며 시즌 155이닝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양현종은 2014년부터 이어온 연속 시즌 150이닝 기록을 ‘10시즌’으로 늘렸다. 이는 KBO 역대 두 번째 대기록으로 이강철 현 KT 위즈 감독(1989~1998)에 이어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만들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초 KIA 곽도규가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4.09.03. leeyj2578@newsis.com
선발진에 양현종이 있다면, 불펜진엔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좌완 투수들이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는 단연 ‘파이어볼러’ 곽도규(20)다. 곽도규는 시속 150㎞ 안팎의 빠른 볼을 앞세워 힘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3일까지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1.04일 정도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곽도규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유형이라면, 또 한명의 좌완 불펜인 이준영(32)은 노련미를 앞세워 타자의 배트를 끌어낸다. 구종은 직구, 슬라이더 투 피치로 비교적 단조롭지만, 좌타자를 상대론 확실히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상대 타선에 따라선 원 포인트 이상의 이닝을 소화하기도 한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7회 초 KIA 교체 투수 이준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4.09.03. leeyj2578@newsis.com
후반기 팀 불펜의 핵심으로 떠오른 김기훈(24)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다. 과거 적지 않게 쌓았던 선발 경험이 현재 본인에게 상당한 자산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3이닝 무실점 2삼진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KIA 좌완들은 각자의 보직에서 자기 색깔을 뚜렷하게 내며 팀 정규시즌 우승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컨디션을 꾸준히 계속 이어간다면, 이들은 가을야구에서도 호랑이 군단 마운드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