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동체? 우린 운명공동체다”…문다혜, 검찰 향해 “이쯤 가면 막하자는 거지요? 참지 않을 것”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9. 4.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분노했다.

검찰은 현재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앞선 그해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 [사진 출처 = 다혜씨 X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분노했다.

다혜씨는 4일 X(엑스·옛 트위터)에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아니다)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며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했다. 다혜씨는 두 장과 사진과 함께 ‘#겸손은안할래’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경제공동체’는 국정농단 사태 당시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최순실) 씨를 구속기소할 때 적용했던 논리다.

또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검사와의 대화’에서 한 발언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 검사가 노 전 대통령이 취임 전 뇌물 사건과 관련해 검찰 간부에게 청탁성 전화를 한 일을 공개하자, 노 전 대통령이 “이쯤 가면 막 하는 거지요?”라고 응수한 바 있다.

검찰은 현재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앞선 그해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다혜씨는 검찰 압수수색 다음날인 지난달 31일에도 X에 “그 개구리가 되어보면요.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돼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대사를 인용해 자신을 돌에 맞은 개구리에 빗댄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당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당내 검찰수사 대응기구인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영진 의원을 임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