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첫 근무 가보니…돌봄·가사 일단 "합격점"
【 앵커멘트 】 지난달 국내에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서울시 시범사업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외국인이 우리 아이를 돌보는 세상이 낯설것 같았지만, 서비스를 받아본 시민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었는데요. 김민수 기자가 첫 출근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생후 2개월 쌍둥이 아빠, 문강훈 씨 부부가 맞이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입니다.
젖병 세척과 설거지, 빨래, 청소까지 익숙한 공간에서 하는 것처럼 능숙합니다.
국내 근무 첫날이 순조롭게 흘러갑니다.
▶ 인터뷰 : 필리핀 가사관리사 - "이곳에 일하게 돼서 기뻐요. 고객분들이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처음 느꼈던 긴장감도 금세 사라졌습니다."
문 씨 부부는 하루 4시간씩 1주일에 5일, 3개월 기간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시간당 1만3천700원, 공휴일은 2만550원으로 총액 93만 1천6백 원을 지급하는 조건입니다.
▶ 인터뷰 : 문강훈 /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신청자 - "직접 오셔서 하는 걸 보니까 그거(외국인이라는 두려움)에 대한 우려감은 사라졌다고 보고요."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전에 문 씨는 하루 8시간씩 1주일에 5일, 8주일간 서울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따져보면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가 저렴하긴 하지만, 2백만 원 이상 되는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 인터뷰 : 문강훈 /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신청자 - "비용적인 측면에서 많이 비싸지 않을 뿐이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긴 합니다."
시범사업 기간 이용자들의 반응에 따라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대한 '최저임금 구분 적용' 논의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정민정
#MBN #필리핀 #가사관리사 #최저임금구분적용 #고용노동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 대통령, 심야 응급실 방문…″헌신하는 의료진에 늘 죄송한 마음″
- 코로나 재택 치료하던 11살 사망…정부 상대 소송 패소
- ‘혹시 럽스타?’...오상욱, 日 모델과 열애설 솔솔
- ″응급실 진료 제합합니다″…전공의 이탈로 후속진료 부담
- 지하만 스프링클러 의무화?…필로티 주차장도 위험하다
- 구사일생 '십원빵'…화폐 도안 어디까지 변형 가능? [올댓체크]
- 진시황 꿈꾸나…푸틴 ″늙지 않는 삶 연구하라″
- 중국 이례적 총격 사건…경찰 총 탈취해 경찰들에게 난사
- '영화야 패러디야'…광고도 소비자 잡기 '틀 깨기'
- 우크라 르비우 공습으로 45명 사상…푸틴, 시진핑에 양자회담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