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韓 대표로 아카데미 간다…"심사위원 만장일치"

김성현 2024. 9. 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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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 한국 대표로 나선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는 내년 열리는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영화 '서울의 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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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 한국 대표로 나선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는 내년 열리는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영화 '서울의 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서울의 봄'을 만장일치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긴장감을 다루는 영화의 극적 재미,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미장센의 영역으로 극대화한 연출력, 역사에 대한 탁월한 통찰 등을 고르게 포괄한다는 점에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이견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또한 " 이 작품이 그려낸 카리스마에 대한 허상과 악의 희화화가 영화의 주제적인 측면에서도 시의적인 메타포로 아카데미 영화상에 소구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는 국가당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다. 앞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부문에서 처음으로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지난해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한국 대표로 선정된 바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운명적인 전환점이 된 사건인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 당시를 그린 작품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 세력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9시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는 제23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등 외국 유수 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받았으며 국내에서만 1,300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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