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항서 입국 심사하고 일본 간다?…日 “내년 도입 검토”

김은혜 기자 2024. 9. 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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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할 때 한국 공항에서 미리 입국심사를 받는 '사전 입국심사' 제도가 논의된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출발해 자국에 도착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미리 하는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내년에 도입하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일본은 입국 심사관을 한국 공항 등에 파견해 일본 입국 서류, 지문, 사진 등으로 미리 입국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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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맞아 추진
6~7일 일본 총리 방한 때 의제 검토 가능성
2002년 월드컵 기간 중 임시 실시하기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연합뉴스

일본을 방문할 때 한국 공항에서 미리 입국심사를 받는 ‘사전 입국심사’ 제도가 논의된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출발해 자국에 도착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미리 하는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내년에 도입하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일본은 입국 심사관을 한국 공항 등에 파견해 일본 입국 서류, 지문, 사진 등으로 미리 입국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후 방문객이 일본에 도착하면 간단한 신원 확인만 거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에 오는 여행객에 대해 한국 심사관이 일본 공항에서 사전 입국심사를 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사전 입국심사 제도에 대해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우호 정책의 하나로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일본 도착 후 심사 시간을 크게 단축해 관광객이나 비즈니스맨의 인적 교류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해당 사안은 오는 6~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 시 정상회담 의제로 다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 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 중 출입국 심사관을 상대국 공항에 파견해 한시적으로 사전 입국 심사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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