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서울 8월 오존주의보 역대 최다

김동용 기자 2024. 9. 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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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서울시의 오존 농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8월 기준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올해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년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일수 및 평균농도를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또 2019년부터 2024년까지(2024년은 8월 기준) 오존 고농도 시기의 평균 오존주의보 발령 지속시간을 분석한 결과, 2019년은 2.6시간었으나 올해는 3.2시간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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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24년 오존 연평균농도 전반적으로 증가
올해 5~8월 오존 평균농도 2000년 이후 최고치
8월28일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 연합뉴스

지난 10년간 서울시의 오존 농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8월 기준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올해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년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일수 및 평균농도를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서울시의 연평균 오존농도는 2015년 0.024ppm에서 2024년8월 0.037ppm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또 올해 오존 고농도 시기(5~8월)의 서울지역 평균농도는 0.044ppm으로, 관측을 처음 실시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8월 기준 오존주의보 발령일수는 2015년 3일에서 올해 31일로 10배가량 증가했고, 발령횟수는 2015년 4회에서 올해 109회로 크게 늘었다.

또 2019년부터 2024년까지(2024년은 8월 기준) 오존 고농도 시기의 평균 오존주의보 발령 지속시간을 분석한 결과, 2019년은 2.6시간었으나 올해는 3.2시간까지 증가했다.

2000~2024년 서울시 오존 연평균 농도 변화 추이. 서울시

지표 근처에서 자외선·질소산화물·휘발성유기화합물의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오염물질인 오존은 햇빛이 강하고 습도가 낮은 상태에서 풍속이 약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성층권에서는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지표 근처에서는 자극성과 산화력이 강해 감각기와 호흡기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9월 이후에도 고농도 오존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대기질 알림 서비스 가입자 대상 알림톡(9만8000명)과 대기오염 옥외전광판(12개), 서울시 대기환경정보통합시스템 누리집 등을 통해 오존주의보 발령 내용과 시민 행동요령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역대급 폭염 등 기후위기로 9월에도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아져 고농도 오존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와 어르신,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은 과격한 운동이나 실외 활동을,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는 실외수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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