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협력추진단 출범…자치구별 교육 불평등 해소

광주시-교육청-자치구 협력…'교육통합지원체계' 본격 가동

강기정 광주시장이 4일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광주교육협력단 출범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현판제막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9.4/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자치구별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광주교육협력추진단을 구성하고 '교육통합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광주시는 4일 시청에서 강기정 시장, 이정선 교육감, 명진 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김진구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교육협력추진단' 출범과 함께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교육통합지원체계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체계다. 자치구별로 교육 협력 의지나 여건 등의 차이로 발생했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광주시-교육청-자치구의 광역단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교육협력사업 등을 협의·조정한다.

광주교육협력추진단은 광주시와 시교육청으로 구성된 비상설 조직으로 매주 지역교육협력 분야의 의제를 발굴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자치구·민간전문가 등 15명 이내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운영, 교육 협력체계를 총괄 관리한다. 광주교육협력추진단은 시청 1층 '빛고을 직업교육혁신지구 지원센터'에 입주한다.

광주시는 지난 3월 광주시-교육(지원)청-자치구 간 '교육통합지원체계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협력 기반을 다졌다. 5월에는 '광주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조례'를 개정해 광주교육협력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을 통해 광주시와 협력하며 협치의 한 축을 담당한다. 지자체와의 연계 협력이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자치구 제안사항 등 교육정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앞으로 광주형 G패스, 지역돌봄, 늘봄학교, 학교시설 개방, 진로교육, 안전·인권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해 광주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운영 단계를 거쳐 2025년부터는 포럼, 세미나, 학술회의 등을 열고 매년 성과를 종합·분석해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성과공유회도 함께 열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교육은 광주시, 교육청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다. 광주교육협력추진단을 통해 그동안 형식화된 회의구조를 개선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만들겠다"며 "광주형 G패스, 지역돌봄, 늘봄학교 등 여러 현안을 긴밀히 협의해 광주교육협력추진단이 지자체 협력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