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아…의원 할아버지들도 일본 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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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에 질타를 쏟아낸 국회를 겨냥해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 발언이 논란으로 불거진 데 대해서도 "국회의원들도 자기 호적을 찾아보면 일제시대 때 자기 부모나 할아버지나 다 일본 연호를 써서 일본 말로, 일본 호적이 돼 있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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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역사의 법정에서 무죄고 과하게 감옥 가…탄핵도 바람직하지 않아”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에 질타를 쏟아낸 국회를 겨냥해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 발언이 논란으로 불거진 데 대해서도 "국회의원들도 자기 호적을 찾아보면 일제시대 때 자기 부모나 할아버지나 다 일본 연호를 써서 일본 말로, 일본 호적이 돼 있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김 장관은 4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장관(후보자)으로서 인사청문하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제 아내도 아주 힘들어서 죽겠다고 그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8월2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장관직에 최종 임명됐다. 당시 인사청문회에선 김 장관의 각종 발언과 역사관 논란을 놓고 야권에서 공세를 집중시킨 바 있다. 이후 김 장관은 2일부터 이날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도 출석했다.
김 장관은 "국회에 나오는 게 보통 문제가 아니다. 인사청문회도 그렇지만 어제, 그저께도 계속 결산 심사 때문에 국회에 나왔다. 오늘 새벽까지 하다가 지금 또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 장관의 발언이) 국회 경시 발언이라고 국회에서 또 문제제기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김 장관은 "국회를 너무 중시해서 아주 무겁다"고 답했다.
'일제강점기 국적' 발언과 관련해선 "호적을 찾아보면 일제시대 때 부모나 할아버지가 일본 호적으로 돼 있다"며 "(일제시대 때 조선인이) 일본 국적이 아니라고 하고 '나는 대한민국입니다' 이렇게 해봐야 대한민국은 상해 임시정부에 있는데 대한민국 국적으로는 올림픽 출전도 안 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외교적으로 일본이 우리를 지배했던 건 이미 무효라고 됐지만, 우리 호적을 보면 저도 그렇고 (일본 호적)"이라며 "국회의원들도 자기 호적을 찾아보면 일제시대 때 자기 부모나 할아버지나 다 일본 연호를 써서 일본 말로, 일본 호적이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일제시대의 국적은 당연히 우리 한국 국적"이라며 논란 수습에 나섰음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김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저보다는 박 전 대통령이 더 깨끗하다. 왜냐하면 거기는 가정이 없고 본인 재산도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볼 때는 역사의 법정에서는 물론 무죄고, 또 양심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과하게 그분을 감옥에 보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렇고 우리 전직 대통령이 그렇게 감옥에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탄핵도 꼭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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