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싱크홀 원인은… 서울시 “집중호우·지하 매설물 등 복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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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집중 호우, 지하 매설물 등 복합적인 이유로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싱크홀(도로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지하 공동(空洞·빈 공간)이 이런 이유로 발생해 도로 하부 토사가 유실됐고 포장면이 파괴됐다는 분석이다.
여름철 집중 호우와 폭염으로 지하수 수위가 급격히 변하며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 지하 매설물도 지반 침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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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집중 호우, 지하 매설물 등 복합적인 이유로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싱크홀(도로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지하 공동(空洞·빈 공간)이 이런 이유로 발생해 도로 하부 토사가 유실됐고 포장면이 파괴됐다는 분석이다.
성산로는 경사지 중간에 위치해 지하수 흐름이 강하다. 여름철 집중 호우와 폭염으로 지하수 수위가 급격히 변하며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 지하 매설물도 지반 침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천 빗물 펌프장 공사가 주변에서 진행돼 지하수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펌프장 공사로 인한 직접적인 원인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시 설명이다.
시는 ‘지반 침하 사전 예방을 위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사고 지역 일대에 있는 지하 매설물을 전수 조사한다. 30년 넘은 노후 상하수관로를 정비한다. 사천 빗물 펌프장 공사장도 특별 점검한다. 지면 침투 레이더(GPR)로 공사장 일대를 월 1회 탐사한다. 공사 구역에 진동계와 지하수위계를 설치하고 지반 시추를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
지면 침투 레이더는 지하 2m까지만 탐지할 수 있다. 시는 레이더로 찾기 어려운 곳까지 이상 징후를 발견하도록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면 침투 레이더 탐지 인력은 7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탐사 차량은 2대 추가한다. 지반 침하 우려를 과학적으로 보여주는 ‘지반 침하 안전 지도’는 연말까지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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