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진입하는 소형 소방차…세종소방 신속기동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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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본부가 지하주차장 화재 등 재난에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운영하는 '신속기동팀'이 빠른 대처로 대형 화재를 막았다.
김상진 세종소방서장은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현장 관계자의 적절한 대처와 신속기동팀의 신속한 출동으로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응훈련을 통해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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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소방본부가 지하주차장 화재 등 재난에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운영하는 '신속기동팀'이 빠른 대처로 대형 화재를 막았다.
4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50분께 세종시 나성동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승용차 보닛에서 연기가 난다며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세종소방은 신고 접수 5분 만에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
임진수 한솔119안전센터장은 "도착 당시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소화전을 이용해 자동차에 물을 뿌리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내 자동차 보닛 부분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대피시킨 뒤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차량 수백 대가 주차돼 자칫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임 센터장이 초기 불길을 잡았고 뒤이어 도착한 119 소방대원들이 함께 진화 작업을 벌여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불이 난 차량을 제외하고는 추가 피해도 없었다.
임 센터장 일행이 지하 2층 주차장에 도착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던 것은 세종소방 신속기동팀이 보유한 다목적 차량 때문이다.
이 차량은 일반 소방차가 지하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화물용 승용차를 활용한 소형 소방차다.
이 차량에는 차량 화재 진압에 필수품으로 알려진 질식소화덮개와 전기차 화재 진화용 관창 등이 실려 있다.
질식소화덮개는 차량 화재 시 주변으로 화재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덮개 형태의 장비고, 관창은 차량 하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화재 진압 장비다.
다목적 차량은 지하주차장 화재에 대비한 차량인 셈이다.
세종소방본부는 이러한 차량을 5대 운영하고 있다.
신도시로 조성된 세종시는 아파트 주거 비율이 77.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라는 점을 고려해 세종소방은 올해 초부터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김상진 세종소방서장은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현장 관계자의 적절한 대처와 신속기동팀의 신속한 출동으로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응훈련을 통해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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