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과학고 유치 신중 검토…용역·시민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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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가 주민 의견 수렴, 타당성 연구용역 등 과학고 유치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4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3일 봉담읍 소재 화성시민캠퍼스에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시연구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과학고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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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설립 필수" VS "과밀학급 등 다른 문제 해결 먼저"
정명근 시장 "시민의견 적극 수렴…신중하게 추진할 것"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주민 의견 수렴, 타당성 연구용역 등 과학고 유치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4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3일 봉담읍 소재 화성시민캠퍼스에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시연구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과학고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과학고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의 중간 점검 차원에서 개최된 보고회로 과학고 관련 주요정책과 이슈, 과학고 설립에 대한 시민·기업 의견 조사 결과 등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이날 참석한 시민 최 모(40대, 반송동)씨는 “화성시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학고 설립은 필수적”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지역 내 과학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단, 화성시 학생들을 위한 지역할당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 모(40대, 병점동)씨는 “과학고를 설립하려면 화성시에서 토지·건물 제공, 기숙사 제공, 학교 운영비 지원까지 수천억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과학고 설립보다는 과밀 학급과 같은 다른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과학고 설립과 관련한 후속 절차를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내 과학고는 2005년 설립된 의정부 소재 경기북과학고 한 곳 뿐이며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경기지역에 권역별로 과학고를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포함한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화성시는 과학고 유치를 위해 6월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및 화성시연구원과 과학고 설립 MOU를 체결하고 화성시가 과학고를 유치해야만 하는 필요성과 타당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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