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24시] 화성시-현대차, ‘화성IC~남양연구소’ 4차선 확장 맞손
2030년 공사 완료 목표 투자·행정지원 상생협력 협약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화성시와 현대자동차는 4일 국도77호선 화성IC~남양연구소 구간 4차선 확장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성시에 따르면 이 구간은 화성IC에서 남양연구소(안석리 비석삼거리)까지 약 2km 편도1차선 도로로, 최근 10년간 남양뉴타운 신도시 개발과 신남지구 등 대규모 주거 개발사업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량이 폭증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불편이 극심한 구간이다.
이에 화성시와 현대자동차는 교통난 해소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도로 개설에 필요한 사업비를 분담, 해당 구간 도로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도로 확·포장공사가 완료되면 출근 시 소요 시간이 약 22분, 퇴근 시에는 약 20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도77호선은 화성시 주요 교통 축으로, 이번 도로 개선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양희원 사장은 "화성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국가 건설계획 반영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왔으나 주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시급한 구간에 대해서 화성시와 현대자동차와 사업비를 분담해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업이 주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도77호선 도로 확·포장공사의 2030년 완료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와 행정지원에 상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화성시, '미세먼지 불법배출 민간점검단' 본격 가동
화성시는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의 사전 차단과 불법행위 감시를 위해 구성한 '미세먼지 불법배출 민간점검단'이 본격 활동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민간점검단의 주요 업무는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불법행위 감시 ▲공사장 비산먼지 억제조치 이행여부 감시 ▲악취유발 의심 사업장 감시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단속 지원 ▲폐기물 불법소각 감시·단속 ▲미세먼지 저감 홍보활동 등이다.
점검단은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기인 봄철과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앞서 시는 상반기 '미세먼지 불법배출 민간점검단' 운영을 통해 불법소각, 대기배출사업장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등 7177건을 점검했다.
유청모 환경정책과장은"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민간점검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미세먼지 저감을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화성시, '과학고 설립 타당성 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화성시는 지난 3일 봉담읍 화성시민캠퍼스 내 화성시민대학에서 '화성시 과학고 설립 타당성 연구' 중간보고회를 열고 과학고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 및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시연구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보고회는 현재 화성시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과학고 설립 타당성 연구'에 대한 중간 점검 차원에서 열렸다.
보고회에서는 ▲연구방향 ▲과학고 관련 주요 정책 및 이슈 ▲과학고 설립에 대한 시민·기업 의견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 교환을 나눴다.
반송동에 거주하는 최모 씨(50대, 남)는 "화성시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학고 설립은 필수적"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지역 내 과학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화성시 학생들을 위한 지역할당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병점동에 거주하는 중학생 자녀를 둔 서모 씨(40대, 여)는 "과학고를 설립하려면 화성시에서 토지․건물 제공, 기숙사 제공, 학교 운영비 지원까지 수천억의 비용을 부담해야 될 수도 있다. 과학고 설립보다는 과밀 학급과 같은 다른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과학고 설립과 관련한 후속 절차를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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