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내년 예산 4천698억 원···"기후위기 대응"
김경호 앵커>
올 여름은 유난히 견디기 힘든 더위가 오래 지속됐죠.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정확한 기상 예측과 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인데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기상청은 내년 예산을 4천7백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올 여름 폭염은 전 지구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한국은 지난달 역대 최대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고, 그리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선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정확한 기상 예측과 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
기상청은 내년도 예산을 전년 대비 216억 원 증액한 4천698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위험기상 예측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기후위기 대응과 기상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녹취> 장동언 / 기상청장
"수치 예보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를 전담하는 상시 기구들을 만들어서 위험 예상 예측 능력을 높여나가도록 하고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상청은 기상 관측과 예측 역량 강화에 991억 원을 투자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전역을 감시하는 3차원 입체 기상관측망의 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위험기상 예보 선행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신속한 지진 통보에 필요한 지진관측망을 확충하고, 지진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기술 개발도 진행합니다.
아울러 기상청은 기후변화 과학정보 생산에 306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과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며, 기간별 기후전망 정보와 국가 기후변화 표준시나리오 인증 체계 구축 사업을 시행합니다.
또한 기상기후 융합서비스를 개발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기후변화과학 분야 늘봄학교 교육 콘텐츠 개발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녹취> 장동언 / 기상청장
"미래 교통수단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도심항공교통 UAM에 대해서도 기상정보가 활용될 예정인데요. 빌딩풍 등 이런 상세한 관측 및 예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상 분야 선도 기술 연구개발에 1천82억 원을 투자합니다.
이를 통해 세 번째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를 개발해 기상 감시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 사업도 진행합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여기에 더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UAM' 핵심기술 개발,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예보지원 기술 개발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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