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5만5000달러선까지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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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는 달인 9월에 들어선 가운데, 4일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때 5만5000달러선까지 무너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 이상 급락한 5만5676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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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암호화폐 시장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는 달인 9월에 들어선 가운데, 4일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때 5만5000달러선까지 무너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 이상 급락한 5만567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까지 5만7000~8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가 불과 몇 분 만에 5만5000달러선까지 추락한 것이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분을 일부 회복해 이날 오후 1시40분께에는 5만6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9월은 증시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시장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는 달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9월에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가상자산 벤처캐피털(VC) QCP는 지난 2일(현지시간) "9월은 역사적 추세에 따라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추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며 "만약 지난 달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비트코인 지지선은 5만5000달러 부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날 급락세에는 미국 8월 제조업 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다시 불러 일으켜 뉴욕증시가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 나스닥지수는 3.26% 각각 하락했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미국 8월 제조업 지표들은 경기 위축을 가리켰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했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로써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며,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S&P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로, 전월(49.6)에 비해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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