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재점화' 美 증시 또 급락…엔비디아 10% 가까이 폭락

강재은 2024. 9. 4. 14: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며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10% 가까이 떨어지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한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보통 1년 중 9월 시장이 가장 약세를 보이는 데다,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경기 지표들이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7.2로, 경기 위축의 기준점인 50을 하회했습니다.

또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늘어나며 실업률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멀리사 브라운 / 심코프 상무 이사>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설문조사가 조금 실망스럽게 나온 것은 연착륙 또는 경기 침체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3% 넘게 떨어지며 3대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와 관련한 소환장을 보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며 시가총액 순위 3위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멀리사 브라운 / 심코프 상무 이사> "큰 폭의 하락에는 휴일(노동절)이 지난 첫날이라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날에는 시장이 다른 날에 비해 뉴스에 더 크게 반응합니다."

미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AI 칩 판매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경쟁사들의 신고를 받고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소환장을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송부함으로써 정식 고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미국증시 #금융 #주식 #나스닥 #엔비디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