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쌀값 폭락에 '성난 농민'…트랙터로 논 갈아 엎었다

황기선 기자 김기태 기자 2024. 9.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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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쌀값 폭락'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충남 부여군 농민대회가 4일 군청 앞에서 열린 가운데 지역 농민들은 쌀 시장에서 20만톤을 격리하고 쌀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쌀값 20만 원(80㎏ 기준)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6만 원선이 무너졌고, 추석을 앞두고 조생종 수확이 진행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올해 총 45만톤의 공공비축미 중 36만톤을 신곡으로 비축하려는 계획을 세워 쌀값 대폭락을 예고하고 있고 연간 40만8700톤의 쌀이 수입돼 가격 폭락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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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농민 “쌀값 폭락 근본적 대책 마련” 촉구
4일 충남 부여 군수리 일대 논에서 부여군농업인단체협의회 구성원들이 농민대회를 열고 쌀값 폭락 대책을 촉구하며 트랙터로 벼를 갈아엎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4일 충남 부여 군수리 일대 논에서 부여군농업인단체협의회 구성원들이 농민대회를 열고 쌀값 폭락 대책을 촉구하며 트랙터로 벼를 갈아엎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4일 충남 부여 군수리 일대 논에서 부여군농업인단체협의회 구성원들이 농민대회를 열고 쌀값 폭락 대책을 촉구하며 트랙터로 벼를 갈아엎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수확기 산지 쌀값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쌀을 고르고 있다. 2024.8.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조합원이 19일 오전 전남 영광군 대마면 화평리 한 논에서 '나락값 8만원 보장'을 주장하며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고 있다. 2024.8.1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조합원들이 19일 오전 전남 영광군 대마면 화평리 한 논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열고 '나락값 8만원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4.8.1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구성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쌀값보장 농민대회에서 쌀값 대폭락을 규탄하고 농민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4.8.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구성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쌀값보장 농민대회에서 쌀값 대폭락을 규탄하고 농민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4.8.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김기태 기자 = 정부에 ‘쌀값 폭락’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충남 부여군 농민대회가 4일 군청 앞에서 열린 가운데 지역 농민들은 쌀 시장에서 20만톤을 격리하고 쌀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여농업인단체협의회 소속 9개 단체가 함께한 이날 농민대회 참가자들은 “기후 재난, 생산비 폭등, 수입 농산물로 인한 가격 하락 속에 하루하루 농사 짓고 살기 어려운 나날을 보내며 생계가 파탄이 날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더욱 우리를 절망에 빠트리는 건 쌀값 폭락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정부가 쌀값 20만 원(80㎏ 기준)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6만 원선이 무너졌고, 추석을 앞두고 조생종 수확이 진행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올해 총 45만톤의 공공비축미 중 36만톤을 신곡으로 비축하려는 계획을 세워 쌀값 대폭락을 예고하고 있고 연간 40만8700톤의 쌀이 수입돼 가격 폭락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쌀값 보장! 쌀수입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부여 농민들은 대회 후 인근 농지로 행진해 정성껏 재배한 벼를 트랙터로 갈아엎으며 공분을 표출했다.

4일 충남 부여 군수리 일대 논에서 부여군농업인단체협의회 구성원들이 농민대회를 열고 쌀값 폭락 대책을 촉구하며 트랙터로 벼를 갈아엎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정부가 15만 톤의 쌀을 사들이며 시장에서 격리했지만, 쌀값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2024.7.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원들이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산지 쌀값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 20만원 보장 및 15만톤 즉시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2024.6.1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구성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쌀값보장 농민대회에서 쌀값 대폭락을 규탄하고 농민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4.8.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구성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쌀값보장 농민대회에서 쌀값 대폭락을 규탄하고 농민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4.8.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조합원들이 19일 오전 전남 영광군 대마면 화평리 한 논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열고 '나락값 8만원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4.8.1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4일 오전 충남 부여군청 앞에서 부여군농업인단체협의회 구성원들이 농민대회를 열고 쌀값 폭락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 시민이 식사를 하고 있다. 2024.8.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쌀을 구입하고 있다. 2024.8.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4일 충남 부여 군수리 일대 논에서 부여군농업인단체협의회 구성원들이 농민대회를 열고 쌀값 폭락 대책을 촉구하며 트랙터로 벼를 갈아엎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juan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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