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송어·연어류 양식센터 특혜 논란…당사자 "사실 아냐"

박병기 2024. 9. 4.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보은군의 '송어·연어류 내수면 양식 산업화 센터' 조성 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사자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박덕흠 국회의원 후원회장을 지낸 재경 보은군민회장 출신의 A씨는 4일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언론에서 잘못된 기사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보은군 등에 사업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박 의원의 도움을 받아 예산 확보 노력을 한 것은 맞지만 사업을 맡는 B업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덕흠 의원 후원회장 "고향 위해 추진위원장 맡은 게 전부"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의 '송어·연어류 내수면 양식 산업화 센터' 조성 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사자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송어·연어류 내수면 양식 산업화 센터 조감도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박덕흠 국회의원 후원회장을 지낸 재경 보은군민회장 출신의 A씨는 4일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언론에서 잘못된 기사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보은군 등에 사업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박 의원의 도움을 받아 예산 확보 노력을 한 것은 맞지만 사업을 맡는 B업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산물 유통 전문가로서 2년 넘게 국회, 충북도, 보은군을 찾아다니며 이 사업의 필요성과 가치 등을 알렸다"며 "나의 역할은 고향인 보은에 사업이 유치되도록 추진위원장을 맡은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국비 등 197억원이 투입되는 송어·연어류 내수면 양식 산업화 센터 조성 사업자로 충북 보은군을 선정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 등은 "A씨의 친인척과 지인들이 주주와 임원으로 참여한 B업체가 이 사업을 맡은 것은 특혜"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A씨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기획한 뒤 지인들을 앞세워 사업권을 따냈다는 것이다.

A씨는 "B업체는 보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됐고, 그 과정에서 매제가 회계감사로 참여한 건 맞다"며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처남이 임원으로 있다는 둥, 추후 지분 50%를 넘겨받기로 했다는 등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 "박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를 도왔지만 어떤 대가도 받지 않았다"며 "박 의원 역시 지역구를 위해 열심히 예산을 확보해놓고 애먼 비난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문제는 정치권 공방으로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29일 논평에서 "B업체가 해양수산부 공모 석 달 전 설립됐고, A의 처남이 임원으로 있다"며 "연어 양식장 유치를 총선 공약으로까지 내건 박 의원의 해명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예산 증액 노력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이자 역할"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음해 정치를 중단하라"고 받아쳤다.

bgi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