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기관까지 팔자 행렬···‘7만전자’ 무너질까 촉각 [오후 시황]

조지원 기자 2024. 9.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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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공포와 함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등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증시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장 초반 일시적으로 6만 9800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삼성전자는 아슬아슬하게 7만 원선을 지키고 있다.

이날 증시가 불안한 것은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6만 9800원으로 출발했다가 반등했으나 7만 100원 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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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경기 침체 공포와 함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등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증시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장 초반 일시적으로 6만 9800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삼성전자는 아슬아슬하게 7만 원선을 지키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처음 6만 원대로 떨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서 오후 1시 5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49포인트(2.95%) 내린 2586.1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69포인트(2.80%) 내린 2589.94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장중 일시적으로 26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붕괴된 상태다. 코스피 2600이 깨진 것은 지난달 9일(2588.43) 이후 한 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757억 원, 7470억 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만 1조 2685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증시가 불안한 것은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75% 내렸다. 여기에 엔비디아(-9.53%)를 비롯한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6만 9800원으로 출발했다가 반등했으나 7만 100원 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SK하이닉스도 8.08% 하락한 15만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2.55%,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19%, 현대차가 2.11%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2.94%), 기아(-2.05%), KB금융(-2.99%), POSCO홀딩스(-3.48%), 신한지주(-2.10%) 등이다.

오후 1시 55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1포인트(3.75%) 내린 731.8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21.78포인트(2.86%) 내린 738.59로 출발했다. 코스닥에선 기관이 1046억 원, 외국인이 54억 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이 107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6%), 알테오젠(-4.45%), 에코프로(-3.60%), HLB(-1.93%), 엔켐(-5.96%), 삼천당제약(-6.64%), 클래시스(-0.39%), 리가켐바이오(-6.14%), 휴젤(-5.05%), 셀트리온제약(-2.17%) 등이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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