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크레딧, 앵커로 캠코 확보… 3호 펀드 청신호

오귀환 기자 2024. 9.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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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9월 4일 10시 2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법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이 3호 펀드 앵커 출자자(LP)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확보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AC는 최근 캠코가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자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돼 1250억원을 출자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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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목표… 5000억 확대도 가능
국민연금 등 줄줄이 크레딧 펀드 출자
VAC 로고. /VAC 제공

이 기사는 2024년 9월 4일 10시 2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법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이 3호 펀드 앵커 출자자(LP)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확보했다. 앵커 LP를 확보하면서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AC는 최근 캠코가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자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돼 1250억원을 출자받기로 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유치해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 펀드다. 사후적 구조조정 투자 대상에 더해 회생·워크아웃 등을 거치지 않은 신용위험평가 C등급 이하 부실징후기업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VAC는 향후 진행될 크레딧 펀드 출자 사업에도 참여해 잔여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줄줄이 크레딧 펀드 출자를 앞두고 있다. 이달 국민연금은 크레딧 펀드 운용사 3곳에 3500억원을 출자한다. 군인공제회와 중소기업중앙회도 내달 각각 900억원, 1000억원을 출자하는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새마을금고도 4000억원 규모의 크레딧 펀드 출자를 앞두고 있다.

VAC는 출자 사업 콘테스트 결과에 따라 펀드 규모를 최대 5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자받을 경우 펀드 최소 결성 금액이 4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 역시 펀드 최소 결성 규모를 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새마을금고 출자는 VAC를 비롯해 이미 앵커 투자자를 확보한 운용사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투자 관련 비리로 홍역을 치른 새마을금고는 예상보다 빨리 사업을 재개한 대신 까다로운 기준을 내걸었다. 기존에 없던 출자 확약(LOC) 요건 30%가 추가된 것이다. 예컨대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려면, 최소 1500억원은 타 LP로부터 확보해야 한다.

2021년 출범한 VAC는 이번이 3번째 펀드 조성이다. 1호는 단일 LP가 참여한 블라인드 펀드였고, 2호는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였다. VAC는 해당 펀드로 2022년 마이리얼트립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520억원을 투자했다. 브릿지성 채권과 BW를 조합해 1년 반 만에 10% 후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VAC는 한영환 VIG파트너스 부대표가 이끌고 있다. 한 부대표는 골드만삭스 스페셜시추에이션그룹(SSG)에서 1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았다. 골드만삭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황홍균 상무도 핵심 구성원이다. SSG는 담보 대출이나 부실채권 등 일반 PEF 운용사보다 상대적으로 특수한 거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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