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응급실 셧다운’ 면한 아주대병원 언급…“굉장히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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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반년 넘는 의정 갈등을 견디다 일부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사표를 낸 아주대병원 사례를 들며 "나머지 분들도 사표를 내고 결국 문을 닫는 건 아닌지 굉장히 두렵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안 의원은 반년 넘는 의정 갈등에 지친 일부 의사가 사직서를 낸 아주대병원 사례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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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반년 넘는 의정 갈등을 견디다 일부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사표를 낸 아주대병원 사례를 들며 “나머지 분들도 사표를 내고 결국 문을 닫는 건 아닌지 굉장히 두렵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서울보다도 더 심각한 곳이 (그 외) 지역”이라며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단국대병원 등 곳곳에서 문을 닫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응급환자들이 경기 남부로 올라온다”고 언급했다. 이 대목에서 안 의원은 반년 넘는 의정 갈등에 지친 일부 의사가 사직서를 낸 아주대병원 사례를 가져왔다.
아주대병원 응급실에는 애초 14명의 전문의가 있었으나 의정 갈등의 반년 넘는 지속에 지친 듯 이 중 3명이 사표를 냈다. 남은 11명 중 4명도 격무를 호소하며 사직서를 냈지만, 병원의 설득으로 모두 사직을 보류하고 일단 업무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 중 하루 응급실 운영 중단 방안까지 검토했던 아주대병원은 내부 구성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응급실 ‘셧다운’은 없는 대신에 매주 목요일 축소 진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주대병원 응급실은 오는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7시~금요일 오전 7시까지는 16세 이상 성인 환자의 경우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등의 초중증 환자만 받는다.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지 않는 선에서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선책이라는 게 아주대병원의 설명이다. 소아응급실은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초중증 환자만 받는 기존 방식을 유지한다.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부 관계자는 당장 구급차부터 타보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던 안 의원은 라디오에서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확한 진단이 정확한 처방을 이끈다면서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중증·난치병 환자를 떠나버린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했다”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발언에 ‘한편으로는 맞고 한편으로는 틀린 것도 있다’고 반응한 안 의원은 “의사는 환자 곁을 떠나면 안 되는 게 맞고, (정부도) 의사들과 전혀 상의 없이 2000명 증원을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응급실 운영이 일부 제한된 의료기관에 총 15명의 군의관을 이날 배치하고 오는 9일부터 군의관과 공보의 약 240명을 위험기관 중심으로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아주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에는 각 3명, 충북대병원과 세종 충남대병원에 각 2명, 강원대병원에는 5명의 군의관을 파견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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