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공적개발원조, 미래세대 '청년'에 달렸다"

김서현 기자 2024. 9. 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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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을 주제로 국제개발협력 방향성과 비전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있어 미래세대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국제사회 의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장치를 마련하고 개발협력을 통한 청년들의 역량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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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코이카, 4일 '서울 ODA 국제회의' 개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주제
코이카와 외교부가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을 주제로 ‘제17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공동 주최했다.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을 주제로 국제개발협력 방향성과 비전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외교부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7회 서울 ODA(공적개발원조) 국제회의'를 공동 주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제기구, 개발전담기관, 학계, 주한외교단 등 개발협력 분야 국내외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 ODA 국제회의는 정부, 민간, 학계 등 개발협력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으로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을 주제로, 미래세대와 연계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국제개발협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지금은 급변하는 환경과 다면적 위기에 맞서 미래세대와 함께 개발협력의 비전을 그려야할 시점"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과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달성은 미래세대의 삶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면서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역량있는 미래세대 양성을 위해 청년인재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 분야 OD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기조연설 영상을 통해 "한국은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귀중한 발전 경험을 갖고 있다"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예산을 크게 확대 해나가며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ODA 예산 첫 6조원 돌파… "청년 역량개발 힘써야"


코이카와 외교부가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지속가능한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제17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코이카
이날 진행된 3개 세션에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개발협력 전략과 정책 ▲미래세대를 위한 혁신적 개발협력 모델 ▲미래세대를 통해 보는 희망과 도전을 주제로 참석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있어 미래세대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국제사회 의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장치를 마련하고 개발협력을 통한 청년들의 역량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데 뜻을 모았다. 소녀와 여성들에 대한 투자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미래세대를 대표해 개발협력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국내외 청년들이 발표자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외교부 2030 자문단원들은 "개발협력 사업을 경험한 청년, 수혜자들이 참여하는 세션은 개발협력 현장의 어려움과 성취감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ODA 정책 논의와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ODA 예산 규모가 역대 최초로 6조원을 돌파하며 양적 전환기를 맞는 해에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한 ODA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개발협력 현장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의 방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된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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