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8.15 통일 독트린 지지”

이현준 2024. 9. 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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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8.15 통일 독트린'의 목표에 대한 지지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증진되고 있는 러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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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8.15 통일 독트린’의 목표에 대한 지지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증진되고 있는 러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럭슨 총리는 우리의 담대한 구상과 비핵화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양 정상은 국제 및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외교부 정책협의회와 경제공동위 등을 통한 고위급 대화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인도-태평양 파트너(IP4)’ 포맷의 진전을 위한 협력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항구적인 평화 확보를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계속 지지하기로 했고, 최근 남중국해 상황 전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 오랜 협력관계에서 비롯된 긴밀한 유대를 인식하면서 무역 및 경제 협력, 과학, 교육 및 인적 교류 협력, 국방 및 안보 협력, 지역 및 국제 협력 등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논의 진전”

아울러 윤 대통령과 럭슨 총리는 2006년에 합의한 현재의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제안보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정례적인 양자 경제안보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2025년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고려해 양자 무역과 투자를 증진시키기 위한 논의와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을 위한 양국 간 협상 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과학·교육 및 인적 교류 협력 분야에서는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국가재난관리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럭슨 총리를 만난 건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입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로 이뤄진 IP4 정상회동에 참석해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럭슨 총리의 방한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고, 뉴질랜드 총리로서는 9년 만의 방한입니다.

대통령실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역내,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하는 의미가 있는 회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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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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