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 향한 조롱·언어폭력 난무하는 국회…난관 돌파하는 게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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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을 향한 조롱과 야유,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에 가서 대통령이 곤욕을 치르고 오시라고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오늘(4일) 용산 대통령실 내 강당에서 주재한 직원 조회에서 "국회가 이성을 되찾고 정상화하기 전에는 대통령께 국회에 가시라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전 직원 조회는 정 실장이 지난 4월 임명된 후 오늘 처음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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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을 향한 조롱과 야유,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에 가서 대통령이 곤욕을 치르고 오시라고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오늘(4일) 용산 대통령실 내 강당에서 주재한 직원 조회에서 “국회가 이성을 되찾고 정상화하기 전에는 대통령께 국회에 가시라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 실장은 “국회의장단이나 야당 지도부가 이런 상황을 뻔히 방치하면서 아무런 사전 조치도 취하지 않고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망신당하라고 한다”며 “나는 대통령께 개원식에 가시라고 말씀 못 드린다”고도 했습니다.
정 실장은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서 난관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은 난관을 돌파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자 당위”라며 내부 결속과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특검, 청문회 남발 등 헌정사상 경험하지 못한 정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다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해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성과로 “민간 주도 시장경제, 건전재정, 한미일 경제안보 협력, 굳건한 안보태세, 원전 생태계 복원, 노사 법치주의” 등을 거론하면서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정상궤도로 올려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정책과 홍보는 국정 운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인 만큼, 직원들이 ‘원보이스’(한목소리)로 최전선 홍보 전사가 돼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국민에게 설득하는 노력과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실장은 “비정상적인 국회 상황에서 정책을 국민께 잘 알리고 대통령 보좌를 잘해야 한다. 정책 성과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백병전’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나는 마지막 공직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전 직원 조회는 정 실장이 지난 4월 임명된 후 오늘 처음 열렸습니다.
이전 직원조회는 2022년 9월 김대기 전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 직원 사명과 책임을 되새기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조회는 전 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20여 분 간 진행됐고, 정 실장 외에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정책 성과 창출을 당부했습니다.
성 실장은 “우리 정부 3년 차를 맞아 주요 국정과제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고, 신 실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간 세계 안보 환경은 냉전, 탈냉전, 가치 중심의 전략적 경쟁 심화 3단계로 변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보실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위상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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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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