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답변 태도 논란에…오영훈 지사 "죄송하다"

양영전 기자 2024. 9. 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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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가 도정질문을 한 의원을 향해 비아냥대는 표현으로 답변을 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오 지사 4일 제43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상봉 도의회 의장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어 "도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일부 표현이 있었고, 언성을 높이고 의회를 경시하는 듯한 해석이 가능한 측면이 있었다는 점에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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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지사가 4일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43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4.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도정질문을 한 의원을 향해 비아냥대는 표현으로 답변을 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오 지사 4일 제43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상봉 도의회 의장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어 "도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일부 표현이 있었고, 언성을 높이고 의회를 경시하는 듯한 해석이 가능한 측면이 있었다는 점에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도의원 출신으로 의회주의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있고, 그런 표현이 절제되지 못하고 나온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책 대안이나 적절한 문제 제기에 대해선 면밀히 검토하고 파악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 지사는 "(의원의) 발언 도중 제 명예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선 분명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전날 열린 도정질문에서 오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 입장 표명을 거듭 묻는 김황국 의원에게 "(기본계획) 고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해석하지도 못하면 그건 지적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상봉 의장도 이날 본회의를 개회하며 "도지사의 발언은 도의회를 폄훼하는 실망스러운 발언이다. 의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최고 정책결정권자의 발언과 태도는 제주의 민주주의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다. 도민들께 품격 있는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오 지사는 지난 4월 열린 도정질문 당시에도 의원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는 등 태도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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