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대호·LG 문정빈, 8월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 수상

김대호(삼성 라이온즈)와 문정빈(LG 트윈스)이 8월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의 영예를 안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월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 수상자로 투수 부문에 삼성 김대호, 타자 부문에 LG 문정빈이 각각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은 입단 1~3년차 선수 중 퓨처스(2군)리그에서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를 대상으로 월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기준 최우수 투수와 타자를 선정하는 시상이다. 8월 삼성 김대호는 WAR 0.41, LG 문정빈은 WAR 1.23을 기록했다.

사진=KBO 제공

투수 부문에 선정된 김대호는 군산상고와 고려대를 출신이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삼성과 육성선수로 계약한 신인 선수다.

김대호는 8월 한 달 간 퓨처스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총 21.2이닝(남부 3위)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3.74, 탈삼진 25개(남부 1위)를 잡아내며 힘있는 구위 및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김대호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함께 운동하며 땀 흘린 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전하고 싶다”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팬 여러분들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타자 부문에 선정된 LG 문정빈은 서울고 출신으로 2022년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77순위로 LG에 지명됐다. 그 후 LG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곧바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5월 전역해 복귀했다.

돌아온 문정빈은 8월에 독보적인 타격으로 맹활약하며 타격 부문 기록을 휩쓸었다. 8월 퓨처스리그 12경기 동안 타율 0.488(북부 1위), 장타율 0.814(북부 1위), 출루율 0.532(북부 1위)를 기록했으며, 홈런 2개(북부 4위)를 포함해 안타 21개(북부 2위)를 쳐내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복귀 이후 첫 퓨처스 루키상을 수상한 문정빈은 “뜻 깊은 상을 받게 지도해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팀 성적에도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무엇보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으로 1군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8월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에 선정된 김대호, 문정빈에게는 퓨처스 루키상 기념 트로피와 함께 메디힐 후원을 통해 각각 상금 50만 원과 부상으로 50만 원 상당의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이 전달된다.

한편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은 퓨처스리그 타이틀스폰서인 메디힐의 후원을 통해 이번 시즌 처음 제정됐다.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는 저연차 선수들을 독려하고 유망주 선수들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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