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때린 홈런이 2루타 둔갑…왜 LG는 비디오판독을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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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는 KIA 타이거즈에 8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 맞대결을 마쳤다.
LG는 3일 광주에서 KIA에 5-7로 패배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9회 LG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하지 않아 LG 이영빈의 홈런 기록이 사라졌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더라면 비디오판독 센터에서 2루타를 홈런으로 정정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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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KIA 타이거즈에 8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 맞대결을 마쳤다. LG는 3일 광주에서 KIA에 5-7로 패배했다. 맞대결 성적 3승 13패의 일방적인 열세로 끝났다.
LG는 이날 패배로 2위 삼성과 승차가 3.5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KIA는 3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11’로 줄였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9회 LG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하지 않아 LG 이영빈의 홈런 기록이 사라졌다.
LG가 4-7로 뒤진 9회초, 박해민 대신 대타로 들어선 이영빈은 KIA 마무리 정해영의 초구 직구(144km)를 때려 한가운데 펜스로 날려 보냈다. 타구는 펜스 철망에 끼었고, 2루심은 인정 2루타를 선언했다.
그런데 타구는 펜스를 넘어간 다음에 뒤쪽 공간에서 철망에 끼었다. 중계 방송의 느린 화면에는 펜스를 넘어가서 철망에 끼인 장면이 잡혔다. 애매한 타구라면, 홈런은 비디오판독에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비디오판독을 신청해서 확인하면 된다.
이후 2루심이 펜스 앞까지 가서 철망에 끼여있는 공을 안전 요원이 제거하도록 했다. 2루심이 확인을 했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더라면 비디오판독 센터에서 2루타를 홈런으로 정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LG 벤치에서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하지 않고 경기가 속개됐다. 3점 차에서 2점 차로 따라붙는 홈런이었는데, 비디오판독을 하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정우영 캐스터와 이순철 해설위원은 “펜스를 넘어가서 철망에 끼었는데, 홈런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언급했다.
결국 홈런을 친 이영빈은 2루타로 기록됐다. LG는 이후 내야 땅볼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이영빈은 득점을 올렸고, 5-7로 경기는 끝났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이영빈은 지난 7월 상무에서 제대해 팀에 복귀했다. KIA전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려 타율 4할(15타수 6안타)을 기록 중이다.
이영빈은 개인 통산 홈런 3개를 기록하고 있다. 군대 입대하기 전인 2022년 9월 4일 롯데전에서 마지막 홈런을 기록했다. 2년 만에 홈런을 때렸으나 2루타로 기록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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