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뉴질랜드, 가치 파트너”…럭슨 총리 “한반도 평화 지원”

2024. 9. 4. 1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규칙 기반 국제질서의 확립, 개방된 시장, 포용적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앞으로도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기여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양국 지역·글로벌 차원 기여 강화 희망”
럭슨 “韓, 리디아고의 고향…에너지 가득한 나라”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규칙 기반 국제질서의 확립, 개방된 시장, 포용적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앞으로도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기여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뉴질랜드는 6·25전쟁에서 우리와 함께 싸운 오랜 우방국으로서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됐다”며 “오늘날 한국과 뉴질랜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역내와 국제무대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북 군사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체주의, 권위주의 세력의 도전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가치 공유국들 간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럭슨 총리는 “70여년 전 뉴질랜드의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이곳에서 싸웠으며, 지금도 뉴질랜드군은 한반도 평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 규모와 탁월한 혁신 덕분에 뉴질랜드는 한국의 여섯 번째 큰 무역 파트너가 되었으며, 자유무역협정이 시행된 지난 9년 동안 양국의 교역량은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뉴질랜드에는 3만5000명의 한국인이 거주하며 이분들은 사업, 스포츠,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으로 인정받고 계시다”며 “이번 방문에도 경제개발부 장관이자 뉴질랜드의 정치 지도자로서 훌륭한 기여를 하고 있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멜리사 리 장관이 오늘 저와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럭슨 총리는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인들에게 K-팝과 한국 TV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에너지와 창의성이 가득한 나라, 그리고 한국계 뉴질랜드 교포인 골프 선수 리디아 고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리디아 고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영국 세인트루이스의 대회마저 정복한 운동선수이며, 그녀의 친절함, 겸손함, 침착함 등이 뉴질랜드와 대한민국의 가장 좋은 점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 분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키팀 선수들이 목숨을 잃은 데 대해 뉴질랜드의 애도를 표한다”며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한국 스키 관계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2006년에 합의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하기로 합의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