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6000년 전 다리 발견…유럽 역사 다시 쓰나

장종호 2024. 9. 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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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유럽 인류 역사가 다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다리와 다른 유물의 존재는 초기 정착민들이 동굴의 수자원을 인식하고 이를 항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했음을 시사한다"면서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학제 간 추가 연구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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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어쩌면 유럽 인류 역사가 다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요르카 해안에서 고대 석조 다리가 물속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류는 기원전 2500년쯤 이베리아 반도나 남부 프랑스로부터 마요르카에 처음 도착했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새로 발견된 수중 다리는 이 이론을 뒤엎는 것으로 보이며, 학계 일부에서는 그보다 2000년 이상 전에 인류가 방문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이 다리는 길이가 약 25피트(약 8m)이며 스페인 마요르카 섬의 제네브사 동굴 내부에 잠겨 있다.

초기 조사 결과 연구팀은 다리가 약 6000년 전에 건설되었다고 확신했다.

연구팀은 "이 다리와 다른 유물의 존재는 초기 정착민들이 동굴의 수자원을 인식하고 이를 항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했음을 시사한다"면서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학제 간 추가 연구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만 년 전에 형성된 퇴적물을 조사해 지구 해수면 상승과 온난화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사진출처=연구팀, 데일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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