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마라톤 출전 우간다 女, 남친 방화로 신체 80% 화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냐에 거주하는 우간다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가 자신의 집에서 남자친구의 방화에 의해 신체 80%가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마랑가흐도 신체의 30%가 화상을 입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도널드 루카레 우간다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은 셉테게이가 "악의적인 공격을 받았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에 모두 반대하자.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교제폭력을 규탄했다.
2023년 1월 케냐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케냐 여성의 34%가 15세 이후 신체적 폭력을 경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여성 인권 실상…"교제폭력 규탄"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케냐에 거주하는 우간다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가 자신의 집에서 남자친구의 방화에 의해 신체 80%가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폭력에 노출돼 있는, 열악한 여성 인권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
3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쯤 레베카 셉테게이(33)의 남자친구 딕슨 은디에마 마랑가흐는 셉테게이와 그의 자녀들이 교회에 있을 때 트랜스-은조이아 서부카운티 엔데베스에 위치한 그의 집에 침입했다.
다음날 경찰은 "휘발유를 구입한 마랑가흐는 불을 지르기 전에 셉테게이에게 (휘발유를) 붓기 시작했다"며 마랑가흐도 불길에 화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웃 주민들이 불을 끄고 여러 군데 화상을 입은 두 사람을 인근 키탈 카운티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그들은 엘도렛시 리프트 밸리에 위치한 모이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셉테게이의 자녀들이 다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셉테게이가 입원한 병원의 CEO 대행 오웬 메나흐는 "(셉테게이의) 신체 80% 이상이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병원 직원은 "얼굴 화상과 붕대로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고 말했다. 마랑가흐도 신체의 30%가 화상을 입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셉테게이와 마랑가흐는) 가족 간에 갈등을 겪은 부부"였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도널드 루카레 우간다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은 셉테게이가 "악의적인 공격을 받았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에 모두 반대하자.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교제폭력을 규탄했다.
우간다 육상 연맹도 X에서 셉테게이가 심각하게 다쳤다는 사실을 알리며 유감을 표했다. 셉테게이는 파리올림픽 여자 마라톤에서 44위를 차지한 지 불과 3주 만에 이 같은 일을 겪었다.
2023년 1월 케냐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케냐 여성의 34%가 15세 이후 신체적 폭력을 경험했다. 또, 기혼 여성이 폭력을 경험했을 가능성은 41%로 미혼 여성의 20%보다 높다. 지난 2021년 케냐의 육상 장거리 대표이자 10k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아그네스 티롭(25)이 남편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기도 했다.
shush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中 고위 女당간부 부하직원 58명과 성관계+113억 뇌물 수수
- '파리 실종' 청년 "가족 몰래 외인부대원 됐다"…5개월만에 근황 전해
- "여자가 살찌면 남자가 딴 살림" 시부 농담에 '사이다' 대응한 며느리
- "눈 뜨니 유부남이 내 위에"…유명 BJ 파이, 수면 상태서 성추행 당했다
- 가슴 드러내며 "유축기 공부"…無모자이크 영상 버젓이
- 53세 고현정, 가녀린 콜라병 몸매…선명 쇄골에 직각어깨까지
- 알바생 앞 "내 손에 물 묻히기 싫어서 쟤네 쓰는 거"…돈 자랑 남친 경멸하는 여성
- 역술가 "함소원, 이혼한 진화와 재결합 어려워…새 남자 만날 것"
- 집에서 혼자 파마하다 머리카락 우수수…"두피가 휑해져 밖에도 못 나가"[영상]
- 빠니보틀, 욕설 DM 공개 심경 "공인·연예인 아냐…방송 미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