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한미일 협력, 3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 지지 호소

변해정 기자 2024. 9. 4. 13: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일 "한미일 협력은 3국의 경제와 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라며 3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축사를 통해 "이제 3국이 경제·외교·전략적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축사…"공정경쟁 동시에 서로 보완해야"
"미일 신정부 하에도 3국 협력 지속 확신…기업 추동 역할 중요"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0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일 "한미일 협력은 3국의 경제와 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라며 3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축사를 통해 "이제 3국이 경제·외교·전략적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단층선을 따라 분열되고 안보와 경제, 기술이 상호 연동하는 융합시대가 돼 '안보 따로 경제 따로' 외교가더 이상 작동하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 각국 정부와 기업의 선택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안보 시대에 각국 기업들은 시장경제 논리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변수까지 고려하면서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탈피하고 안정적이고 복원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3국의 기업들은 공정한 경쟁을 하는 동시에 서로 보완하고 신뢰하는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최근 들어 한일 기업이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점을 들며 '프렌드쇼어링(우방국으로 생산시설 이전)'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 및 공급망 재편 노력에 기여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고 있다"면서 "한미일 3국이 쌍방향 투자를 양적·질적으로 확대·심화해 프렌드쇼어링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때 더욱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일 기업들이 정책적 불확실성에 직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현재의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3국 정부와 의회가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도 노동시장과 디지털 규제의 유연성 개선, 조세 집행의 예측 가능성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대전환기의 도전을 헤쳐나가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기업인들의 열정과 헌신에 힘입어 앞으로 한미일 3국 협력이 더욱 확대·심화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는 바로 한미동맹을 핵심 축으로 한 국제연대를 토대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 연대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한미일 협력은 한미동맹과 맞물려 돌아가는 가장 중요한 톱니바퀴와 같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 하반기와 내년 초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면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양국 내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므로 신정부 하에서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와 지역·세계의 안보·번영의 진전을 위해서는 3국 정부는 물론 의회와 기업 차원의 추동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