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전화조차 안 되는 상황" 환자 태우고 130km 달린 응급차 [Y녹취록]
■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조정암 공노총 소방노조 부산본부 구급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병원이 환자를 못 받는다고 하는 이유 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조정암> 서울 사례에서는 2차 병원에서는 3차 병원으로 가라고 얘기하고, 3차 병원에서는 2차 병원으로 가라고 하는 그런 단계는 부산은 넘어간 것 같습니다. 그보다 훨씬 더 심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재 부산지역 내 대학병원은 전공의 사태하고 의료인 문제로 인해서 신환 환자는 불가하기 때문에 그런 전화를 할 수조차 없는 상황에 놓여 있고요. 보통 병원에서는 중환자실 부족, 그리고 입원실 그리고 진료과 인원 부족, 그런 내용을 들어서 저희가 지금 병원을 선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지금 근무를 하고 계신데. 빠르게 출동했지만 적절한 치료를 빨리 받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 생기는 경우도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경험한 사례가 있을까요?
◆조정암> 40대 남성이 폭염에 야외작업 후 휴식을 취하다가 그리고 걷다가 넘어진 후 좌측두부를 바닥에 심하게 부딪쳐서 두부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구급대가 5분 만에 도착해서 환자를 접촉해서 환자의 사안에 대해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산지역 병원을 빠르게 수용하기 위해서 전화를 돌렸으나 전화가 연락을 해도 병원 내 부산지역은 선정이 안 돼서 원거리에 있는 70km 떨어져 있는 울산지역 병원까지 이송하게 된 사례가 있었고요. 그리고 다른 사례 같은 경우는 저희가 폭염이 계속되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환자가 열사병 환자로 41도의 고열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 환자를 데리고 병원을 선정하다가 병원이 선정되지 않아서 저희 지침에 따르면 응급환자 같은 경우는 대학병원 앞에서 병원을 선정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 앞에서 2시간 반 정도 부산지역 내 병원, 인근 지역 병원까지 다 연락을 했고요. 70km 떨어져 있는, 약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울산지역 병원으로 이송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또 다른 환자 케이스는 코로나와 호흡곤란 증상이 같이 동반돼 있는 환자분이신데요. 이 환자분 같은 경우도 저희가 병원 선정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아까 말씀하신 30~40통의 전화, 그리고 2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서 부산지역의 병원은 선정이 안 돼서 약 130km 떨어져 있는 대구, 1시간 이상 반 걸리는 대구지역의 대학병원으로 이송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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