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수학도 평이..EBS·입시업계 "작년 수능·6월모평 보다 쉬워"

유효송 기자 2024. 9. 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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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국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쉬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EBS 현장교사단의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9월 모평 수학영역은 작년 수능, 올해 6월 모평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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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 여의도여고를 포함한 전국에서 일시에 진행됐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으며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8292명이다. /사진=임한별(머니S)

오늘(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국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쉬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EBS 현장교사단의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9월 모평 수학영역은 작년 수능, 올해 6월 모평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에서 수험생들은 진땀을 뺐다. 통상 입시업계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중반을 넘어서면 까다로운 시험으로 보는데, 직전 치뤄진 6월 모의평가의 최고점은 152점, 2024학년도 수능은 148점이었다.

심 교사는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학Ⅰ,Ⅱ 등 공통과목의 난이도를 낮추고 계산량이 줄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보다 쉽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시업계에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나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계산량이 줄어들어 시간 내에 풀이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번부터 22번까지 공통과목 문항들이 지난 6월 모평대비 상당히 쉽게 출제돼 선택과목간 점수차가 줄어들 수 있는 요인"이라며 "다만 확률과 통계는 선택과목에서도 변별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미적분, 기하에 비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주어진 조건에 내포된 아이디어를 파악해 삼차함수를 찾아 미분계수를 구해야 하는 21번(수학Ⅱ)이 꼽혔다. 확률과통계와 미적분, 기하는 각 30번 문항이 가장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에서도 공통과목 21번을 꼽았다. 확률과통계는 28번, 기하는 28번도 난이도가 있는 문제로 분류됐다.

EBS 연계율은 50%로 집계됐다. 공통과목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3문항씩 연계됐으며 개념과 원리의 활용,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반영됐다.

심 교사는 "지난 9월 모의평가에는 만점자가 2520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1%가 안되는 수가 나왔지만 기존보다 3~4배 많아졌다"며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만점자가 697명이었기 때문에 지난해 9월과 6월 사이 정도에서 (난이도가) 형성될 수 있게 출제위원들도 영점조준을 한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학 표준점수는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분명히 예측되지만 최상위권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된 시험"이라며 "만점자는 1000명 내외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교사는 올해 수능 출제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마지막 70여일을 어떻게 준비할지 (평가원에서) 주는 메시지가 있다"며 "개념학습을 남은 기간 하면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변별력을 가진 문항들을 포함한 수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고 말했다.

윤윤구 한양대사대부고 교사는 "수험생들이 전략적 측면에서 본다면 수능이 어렵다라는 전제를 하는게 맞다"며 "이 전제로 충분한 학습을 하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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