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럭슨 총리, 경제교류 확대 등 ‘인·태 집단 안보체제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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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6∼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와 잇달아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집단 안보 체제 강화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러 간 군사협정 이후 한·미·일 연대와 더불어 인도·태평양 중심국인 IP4 국가들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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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입국심사제도 도입 등 관측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6∼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와 잇달아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집단 안보 체제 강화에 나선다. 북한의 불법적인 대러시아 무기 이전, 북·러 간 군사 협력에 대응해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간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럭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 개발과 북·러 군사협력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럭슨 총리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새 통일 담론으로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역내,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무역·경제 분야를 비롯해 과학·교육 및 인적 교류, 국방·안보, 지역·국제 등 4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06년 체결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뉴질랜드·호주 등 ‘IP4’ 간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급 교류 등을 정례화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오는 6일 방한하는 기시다 총리와의 12번째 정상회담에서도 IP4 국가 간 연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러 간 군사협정 이후 한·미·일 연대와 더불어 인도·태평양 중심국인 IP4 국가들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와는 지난해 한·미·일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캠프 데이비드 선언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연임을 포기한 기시다 총리가 마지막 한·일 회담에서 ‘깜짝 선물’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이 한국 방문객 대상으로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도입하고, 양국이 제3국 유사시 현지에 있는 자국민 대피 때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안이 의제로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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