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1시간 진료시스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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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경북에선 임신부나 산모, 어린 아이들이 아프면 1시간 이내에 병원에 가서 검사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산부인과ᆞ소아과 1시간 진료체계' 구축사업 방안을 마련해 4일 발표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사업이 도내 산부인과ᆞ소아과 진료 환경을 개선, 의료 불균형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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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95억 원 10년간 950억 투입
공공의료기관에 의료진 확충하고
민간의료기관 연장·순환진료 확대
앞으로 경북에선 임신부나 산모, 어린 아이들이 아프면 1시간 이내에 병원에 가서 검사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산부인과ᆞ소아과 1시간 진료체계’ 구축사업 방안을 마련해 4일 발표했다.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 하나다.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어 인구밀도가 낮고 저출생 고령화로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청년층 유출이 심화하고 필수의료기관도 덩달아 줄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1시간 진료시스템 구축에 발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지방의료원과 보건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21곳과 민간의료기관 62개소, 중증ᆞ응급 진료를 담당할 5개 상급종합병원과 1개 대형병원 총 89개 의료기관에 매년 95억 원씩 10년간 95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우선 공공의료기관 21곳에 산부인과ᆞ소아과 의료진 확보를 위해 연간 21억 원을 지원한다. 올 하반기에 청송보건의료원에 산부인과, 울릉보건의료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키로 했다. 의성과 봉화에는 산부인과, 소아과 야간 연장 진료를, 포항ᆞ김천의료원에는 소아과 진료기능을 높이기 위해 우선 지원한다.
도내 62개 민간의료기관에서 산부인과 소아과 연장ᆞ순환진료를 위해 1억 원씩 62억 원을 지원한다. 민간의료기관이 연장 및 순환진료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중증 고위험 산보와 신생아 집중치료 시스템 구축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5개 상급종합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에 연간 12억 원을 지원한다.
임신중독이나 고령임산부, 미숙아 등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들 병원에 전담 코디네이터도 배치키로 했다.
경북도는 지역의 필수의료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과 주요 병원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대형 병원에서 지방의료원 등에 의료인력을 파견해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의료서비스 전문성과 진료 프로세스를 높여 나가고 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사업이 도내 산부인과ᆞ소아과 진료 환경을 개선, 의료 불균형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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