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한산농협, ‘농촌 왕진버스’ 행사에서 돋보기 지원 대폭 늘려

서륜 기자 2024. 9. 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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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한산농협(조합장 박관구)이 3일 충남세종농협본부(본부장 백남성)와 함께 본점 대회의실에서 조합원과 지역주민 700여명을 초청해 '농촌 왕진버스' 행사를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충남도·서천군·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산농협이 주관한 이 행사는 복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을 찾아가 한방진료, 구강검사, 검안·돋보기 지원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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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과 지역주민 700여명 대상으로 무료 한방진료 등 시행
3일 충남 서천 한산농협에서 열린 ‘농촌 왕진버스’ 행사에서 박관구 조합장(오른쪽)과 백남성 충남세종농협본부장이 침을 맞고 있는 한 조합원에게 안부를 묻고 있다.

충남 서천 한산농협(조합장 박관구)이 3일 충남세종농협본부(본부장 백남성)와 함께 본점 대회의실에서 조합원과 지역주민 700여명을 초청해 ‘농촌 왕진버스’ 행사를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충남도·서천군·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산농협이 주관한 이 행사는 복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을 찾아가 한방진료, 구강검사, 검안·돋보기 지원을 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의료진이 참여해 척추·관절 질환 건강상담과 침·뜸·부항·물리치료를 무료로 시행했다. 또한 안경사가 시력 측정 장비로 정밀 시력검사를 하고 돋보기를 나눠줬다.

특히 한산농협은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돋보기 지원 대상을 7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다른 지역 농협이 보통 200여명에게 돋보기를 지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3배 이상 많은 인원이다.

한산농협 관계자는 “조합원과 주민 상당수가 고령자이다 보니 돋보기가 있어야 하는 분이 아주 많아 지원 대상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 조합원은 “시력 검사를 먼저 받은 후에 내 눈 상태에 딱 맞는 돋보기를 받으니 아주 잘 보인다”며 좋아했다.

한산농협 부녀회 회원 16명은 행사장에서 조합원과 주민을 안내하고 간식을 제공하는데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행사가 열린 대회의실은 2층에 있어 연로한 어르신이 계단을 올라야 했는데, 회원들이 어르신 한명 한명을 부축해 행사장으로 안내했다. 

박관구 조합장은 “왕진버스 행사에서 어르신들이 아픈 곳을 치료받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고령 조합원의 복지 증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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