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한동훈, 모두에게 칭찬받으려다 본질 놓쳐…윤석열, 주변에 충성 참모 없어 인사 논란”

박나영 기자 2024. 9. 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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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누구와도 척지지 않고 모두에게 칭찬 받고 싶어하는 모범생"이라고 평가하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만 하다 본질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속했던 채해병 특검법을 정말 강하게 드라이브를 밀고 나가 국민 지지를 얻어 반대하는 의원들도 어쩔 수 없이 따라오도록 만들겠다, 대통령이라도 내가 미래권력이라고 치고 나가 나를 버릴 수 없게 만들겠다는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그런 걸 못하고 모범생처럼 '이것도 지켜야되고 저것도 지켜야 되고 어떡하지'라는 고민에 빠져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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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요술봉은 없어…한 대표, 채해병 특검법 결단 내려야"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시사저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누구와도 척지지 않고 모두에게 칭찬 받고 싶어하는 모범생"이라고 평가하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만 하다 본질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 때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지만 당정 갈등과 당내 반대를 우려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다.   

천 원내대표는 4일 SBS 라디오에서 "한 대표는 대통령과의 관계도 파국으로 가는 걸 원치 않고 당내 주류 세력이라고 하는 다수 의원들과 척 지는 것도 두려워하는 듯하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민의 지지도 받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죄송하지만 정치에 있어 요술봉은 없다. 한 대표 자리에 누가 있든 선택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속했던 채해병 특검법을 정말 강하게 드라이브를 밀고 나가 국민 지지를 얻어 반대하는 의원들도 어쩔 수 없이 따라오도록 만들겠다, 대통령이라도 내가 미래권력이라고 치고 나가 나를 버릴 수 없게 만들겠다는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그런 걸 못하고 모범생처럼 '이것도 지켜야되고 저것도 지켜야 되고 어떡하지'라는 고민에 빠져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에) 본질적인 걸 놓치고 있다"면서 "국민 기대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국면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임명 논란이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주변에 충성스러운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검찰 후배들 중에는 합도 맞춰보고 뜻이 맞는 후배들이 있었겠지만 정치권이나 관료들 중 합을 맞춰본 사람이 없어 믿고 쓸 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적으로 극단적인 분들은 오히려 생각이 확고해서 믿을 수 있다"면서 "충성스러운 참모가 없는 부분을 예측 가능한 부분으로 채우는 게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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